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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 글에 이어 선물거래 시스템 만들기 개괄 편의 2번,
'이론적 기댓값을 현실화하기' 를 계속해서 설명하겠다.

 

1편을 보지 않은 사람은 먼저 보고 오는것을 추천한다.

https://speculator-topgeon.tistory.com/4

 

비트코인(선물) 거래시스템 만들기 - 개괄(1편)

선물거래를 해본사람은 알겠지만, 보통 잃는다. 글 첫머리부터 초치는 소리 하네 할 수도 있겠지만, 이게 현실이다. 오랜기간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나름의 방식을 터득한 극소수를 제외하고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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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의 기댓값을 가지는 전략을 완성했다면, 그것을 현실에서 구현해야한다.
놀랍게도, 전략을 만드는 것보다 이것을 지키는게 체감상 10배는 더 힘들다.

이제 막 시장에 들어왔거나, 거래경험이 많지 않은 사람에게는 의아한 소리일 수 있다.
''제대로 수익나는 전략만 있으면, 그거 그냥 잘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 아냐?''

나도 그렇게 생각했다.

나름대로 대부분의 일들을 곧잘 하고, 한국에서 명문대에 속하는 대학도 나왔기에
나 정도면 충분한 절제심과 자기통제력을 가졌을 거라고 생각했다.
아니, 착각했다.

2개월만에 상당수의 기술적분석 서적들을 독파하고, 거래기술에 관한 수많은 인터넷 상 자료들을 섭렵하고,

비트코인 과거차트를 싸그리 복기했던 과거의 나는,
부자가 될 상상에 의기양양했다.



그리고 이후 1년동안 하루도 빠짐없이 거래했지만 가진 돈을 모두 잃고 빚까지 지게 되었다.



감성팔이는 이쯤하고 다시 본론으로 돌아가자.
핵심은 그 기댓값이 양인 전략을 현실에서 지키는게 '뭐' 빠지도록 어렵다는 것이다.
(자질이 없는 상태라면 너무 어렵고, 드디어 자질이 갖춰졌다면 그래도 할 만은 하다.)


이 주제, 전략을 어떻게 지킬 것이냐의 문제는 굳이 비유하자면
'내가 오늘 하루를 계획한대로 살게요' 의 상황과 비슷하다.
말은 쉽고 간단한데, 그리고 하루이틀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, 1달동안 매일 지키기는 겁나게 어렵다.

심각한 점은. 계획한대로 하루이틀 안사는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,
선물시장에서 전략을 안지키는 그 하루이틀은 한 달 동안의 수익을 모두 날리게 만든다는 것이다.

솔직히 이걸 어떻게 지키느냐를 설명하는것이 어불성설일 수 있다.
오늘 하루를 계획한대로 사는가 마는가는 본인이 알아서 잘 하는거지, 그 방법을 설명하고 있는것도 좀 웃기기 때문이다.



하지만 그래도, 나는 내 스스로가 거래를 잘하기 위해 그 '전략 지키는 법' 을 나름대로 체계화했다.
체계화하고, 정형화하고 이런게 진부하고 딱딱해 보일지도 모르겠다.
근데, 이거 아니면 안되더라.

나도 직관적이고 본능적인거 되게 좋아하는 사람이었다.
그런데 그렇게 하니까 평소엔 크게 상관없는데,
기분이 안 좋은날, 뭐가 잘 안풀리는날. 그런 날 하루이틀에 모든걸 말아먹더라.






전략을 지키기 위해 다음 4단계 틀을 나름대로 상황에 맞춰 수정하면 도움이 될 것이라 생각한다.

 


1단계. 기상 직후 차트분석 + 거래계획 수립
각자의 전략이 있을 것이다.

그 전략에 따라 언제 진입할 수 있고, 언제 손절해야하는지 미리 정하는 시간이다.
아침에 일어나자마자 모든 진입 청산을 계획으로 그냥 딱 정해버려서 엉뚱한 짓을 사전차단해야한다.


2단계. 중요구간 알람설정 + 차트보는 횟수 의식적으로 줄이기
이 부분은 전업트레이더에게는 해당되지 않을 수 있다. 하루종일 차트를 보고있을 수 있기 때문이다.
다른 일을 하는 사람이라면 거래를 병행하는것이 꽤나 큰 스트레스일 것이다.
그리고 그렇게 누적된 스트레스는 무조건, 어떻게든 돌아온다.

언젠가 이런 복잡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에 질릴대로 질리고,

보상심리에 뒤없는 진입을 한 뒤 차트를 끄고 다른 일을 하러 간다.
그리고 시간이 흐른 후 차트를 확인하고, 내 계좌가 터졌다는것을 인식하게된다.
이런 짓을 벌이지 말자.

5분마다 트레이딩뷰에 들어가는 습관을 버리고, 중요구간 알람이 울렸을 때
'아침에 계획한 대로' 진입청산하며 '그저 살아가듯' 거래하는 습관을 들이는것이 좋다.


3단계. 차트 재분석 + 거래계획 수정
하루를 살다보면 내가 생각한대로 차트가 흘러가지 않거나, 아침에 세웠던 거래계획이 쓸모없어지는 순간들이 생긴다.
그 때 차트를 다시 분석하고 거래계획을 다시 세워야한다.
아침에 생각한것과 반대로 흘러간다고 무턱대고 스위칭하면 후회할 일이 많아진다.


4단계. 거래복기
하루 동안의 거래를 복기하는 시간이다.
핵심은 내 자신에 대한 복기여야 한다는 것이다.
가격 움직임이 이랬고, 이런 상황에서는 롱이구나 숏이구나를 기록하는 것도 물론 중요하다.
하지만 그런것들은 시간이 지남에 따라 변한다.

중요한것은 내 자신이 어떤 감정을 느꼈고, 어떻게 행동했느냐이다.
그리고 왜 그렇게 느꼈고 왜 그렇게 행동했느냐이다.

스스로에게 진실해지고, 내 자신을 점차 알아간다면 한번한번의 매매에 일희일비하는 자신을 넘어서서,
수많은 매매를 반복한 후 계좌가 불어있는 것을 확인할 수 있을것이다.




이번 글은 여기까지이다.
나름대로 진심을 담아 썼는데, 얼마나 전달이 될런지 모르겠다.

단순해보이고 별 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,

이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할 수 있다.
반면, 이런 체계가 없다면 오랜시간 거래하고도 제자리걸음만 하고있는 자신을 발견하게 될 확률이 높다.


이번 글도 내용이 좀 추상적이었던 것 같다.
개괄에 속하니 이해바란다.

3, 4편은 좀 더 손으로 만질 수 있는, 실체가 확실한 내용을 다룬다.
3편은 거래 프레임(파동의 등급) 파악으로 손익비를 산정하는 방법이다.